오스트리아 대형 반려동물용품점 - Kölle Zoo(Koelle Z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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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3월 중순 어느 토요일, 나와 남편은 '오스트리아의 Easter(부활절)'을 앞두고 본격적인 쇼핑에 나섰다.

Easter(부활절)는 기독교권에 속한 유럽과 서양권에서 '신이 정한 봄의 시작' 즉 진정한 봄을 맞이하며 축하하는 기간이다. 또한 '부활절'은 '크리스마스'와 함께 유럽의 최대 축제로서 각 나라마다, 그리고 곳곳에서 성대한 축하 행사가 열린다.

특히 오스트리아의 부활절은 '크리스마스 가족 모임(유럽의 크리스마스는 '연인'이 아닌 가족이 모여 축하하는 것이 전통)'과 '새해를 맞이하는 가족 모임'과 마찬가지로 모든 가족 구성원들이 모여 축하하는, '매우 중요한 날(기간)'이다. 그래서 오스트리아 및 유럽의 모든 상점과 쇼핑몰들은 매해 1월 중순부터 부활절을 위한 각양각색의 기념품/선물들을 쇼윈도에 진열하고 판매하기 시작한다.

그래서 오스트리아에 살고 있는 '오스트리아인 남편과 한국인 아내'인 우리는, 곧 다가오는 'Easter(부활절) 축하 대가족 모임'에서 나눌 '특별한 선물'과 나와 남편과 함께 부활절을 맞이할 '우리가 키우는 고양이'를 위한 선물을 준비하기 위한 쇼핑에 나섰다. 그리고 그 '특별한 날'을 위해, 빈(Wien)을 빠져나와 자동차로 열심히 고속도로를 달렸다.

우리가 향한 곳은 이케아 같은 창고형 상점들이 밀집해 있고, '필요한 모든 것'을 한번에 둘러볼 수 있도록 거대한 규모로 조성된 'Westfield Shopping City Süd'이다.

부활절의 시작부터 진정한 봄이라고 여기는 유럽의 문화 때문일까? 3월 중순의 날씨는 '다시 겨울로 돌아간 것처럼' 기온이 떨어지고 종일 비가 오는 날이 이어지고 있었다. 그날도 역시, 하늘은 흐리고 바람이 심하게 불었다. 하지만 우리와 마찬가지로 진심을 다해 부활절을 준비하는 사람들의 자동차 행렬이 고속도로를 가득 채우고 있었다.

Westfield Shopping City Süd에 도착해 우리가 가장 먼저 방문한 곳은, 오스트리아의 대형 반려동물용품점 중 하나인 Kölle Zoo(Koelle Zoo)이다.

'Kölle Zoo'는 Westfield Shopping City Süd에서 가까운 장소인 'Hubatsch Str. 3, 2345 Brunn am Gebirge'에 위치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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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ELLE ZOO 건물 외관 - 직접 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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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ELLE ZOO 입구에서 본 매장 내부 - 직접 촬영

위에 첨부한 두 장의 사진 중 2번째 사진에서 볼 수 있듯이, 매장의 내부가 넓고 세련되게 꾸며져 있다. 총 지상 2층의 규모로, 사진에서 보이는 1층은 동물병원이 입점해 있고 개와 고양이를 위한 셀 수 없이 많은 용품이 준비되어 있다. 2층으로 올라가면, 소형반려동물(새, 설치류, 파충류, 물고기 등)을 위한 용품을 판매하고 있다.

또한, 앞으로 소개할 오스트리아의 가장 대표적인 반려동물용품 상점인 'Fressnapf'은 매장의 규모가 그리 크지 않지만, 오스트리아 전역 구석구석에 위치해 있을 정도로 점포의 수가 많다. 접근성이 좋다는 장점 덕분에 언제 어디서나, 빠르고 편리하게 반려동물용품 구매가 가능하다.

'Fressnapf'과 비교하면 'Koelle Zoo'는 현재까지 오스트리아 전체에 단 5곳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어 접근성은 떨어지는 편이다. 하지만 기성, 수제, 프리미엄 등 상품 선택의 폭이 넓고, 보유 및 판매하고 있는 물품의 수가 다른 브랜드(기업)의 반려동물용품점들과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다양하다. 또한 잘 정돈되고 현대적인 매장 인테리어를 통해 소비자의 구매욕을 높이는 것은 물론, 계속 머물고 싶게 만드는 매력이 있는 곳이다.

남편은 원래부터, 단 몇 분이라도 번화가(상점가)에서 일명 '아이 쇼핑(Window Shopping)'을 하거나, 시간이 절대 많이 들지 않을 '어느 한 군데 오프라인 매장'에 가서 물건을 구매하는 것조차도 좋아하지 않는 사람이다. 하지만 'Koelle Zoo'를 방문하는 날은, '상시 교통 체증이 발생하는 고속도로'를 기꺼이 운전하는 수고를 마다하지 않는다. 그리고 마치 우리가 '고양이와 강아지'가 된 것처럼, 넓은 공간에 멋지게 진열된 상품들을 하나하나 꼼꼼히 살펴보면서 감탄하고 즐거워한다. 이날 우리는 'Koelle Zoo'에서 2시간 넘게 쇼핑을 즐겼다.

KÖLLE ZOO(KOELLE ZOO)는 1984년에 독일에서 Kurt Landes에 의해 설립된 회사이다. 현재 독일과 오스트리아에서 24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KÖLLE ZOO는 반려동물용품 판매뿐만 아니라 반려동물 관련 교육과 다양한 행사를 열고 있으며, 거기에 더해 동물보호소 및 동물보호단체에 재정적인 지원 및 물품 기부까지, 폭넓고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상단에 링크한 홈페이지에서 'Koelle Zoo'에 대해 알아보는 것은 물론, 온라인으로 다양한 상품을 살펴보고 간편하게 주문할 수 있다.

개인적으로, 'Koelle Zoo' 매장에 직접 가보는 것을 추천한다.
가장 먼저, 아늑하고 멋진 인테리어에 압도될 것이다.
두번째로, 그 커다란 매장 안에 가득 채워진 '반려동물을 위한 다채로운 상품들'을 구경하는 즐거움에 빠져 시간이 가는 줄 모를 것이다.
그리고 마침내 계산대를 빠져나왔을 때, 어느새 양손 가득 묵직하게 들려있는 쇼핑백들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 이 포스팅은 (글쓴이)본인의 순수한 의견을 담아 작성하였습니다. -

Jelinek_L

오스트리아를 사랑하는, 오스트리아에 거주 중인 한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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